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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수리남’ 박해수가 넷플릭스 공무원이 된 이유

누가 지었는지는 몰라도 별명 한번 찰떡이다. 배우 박해수는 ‘넷플릭스 공무원’으로 불린다. 출연작 상당수가 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전무후무 히트작 ‘오징어 게임’은 물론 최근 비영어권 TV쇼 시청시간 1위를 찍은 ‘수리남’과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영화 ‘야차’, ‘사냥의 시간’, ‘페르소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박해수의 유행어 “기훈이형!”과 “식사는 잡쉈어?”도 각각 ‘오징어 게임’, ‘수리남’에서 등장했던 대사다. 그가 ‘넷플릭스 공무원’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뭘까. 단순히 출연작이 많다는 것만이 이유는 아니다. 전 세계에 박해수를 알리기 까지 그간 쌓아 올린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되서다. 박해수가 매번 어떤 얼굴로 지구촌을 사로잡았는지, 미처 다 알아채지 못한 박해수(aka 넷플릭스 공무원)의 주요 넷플릭스 출연작들을 짚어봤다. #‘수리남’ 최창호 박해수가 열연한 ‘수리남’은 넷플릭스가 콘텐츠의 인기를 공식 집계하는 톱10에서 9월 셋째 주(12~18일) 시청시간 6265만 시간으로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박해수는 ‘수리남’에서 국가정보원 미주지부 팀장 최창호 겸 무역상 구상만으로 변신해 극과 극 연기를 선보였다. 수리남의 마약왕 전요환(황정민 분)을 잡기 위한 작전을 짜고, 홍어사업가 구상만(하정우 분)을 언더커버로 활용하는 과정을 진두진휘 했다. 극 중 최창호는 피도 눈물도 없는 전요환의 의심을 거두기 위해 껄렁한 무역상 구상만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대화 도중 가래를 뱉거나 욕을 하는 장면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박해수는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국정원 팀장 최창호와 양아치 같은 구상만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냈다. # ‘오징어 게임’ 조상우 K콘텐츠 진정한 새 역사는 ‘오징어 게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억5045만 시간이나 사람들이 시청했다는 ‘오징어 게임’에서 박해수는 투자에 실패해 거액의 빚을 지고 재기를 위해 게임에 참가하는 엘리트 조상우 역을 맡았다. 누구보다 냉철한 두뇌를 가진 조상우는 현실적으로 승자가 되는 길을 택하며 빌런을 자처한다. 영리하게 게임을 이끌며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타인의 희생에 거리낌이 없다. 특히 동네 형 성기훈(이정재 분)과 극 후반으로 가며 치닫는 팽팽한 긴장감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박해수는 이기기 위한 절박함과 그 속에 남아있는 일말의 인간성, 죄책감을 자신만의 연기로 표현해냈다. 특히 조상우를 통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양면성을 가진 인간의 심리를 세심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베를린 동명의 스페인 시리즈를 리메이크 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흥행은 부진했으나 박해수의 연기력이 반짝 빛난 시리즈다. 박해수가 맡은 베를린은 죽어서야 나올 수 있다는 북한 개천 강제수용소 출신의 북한 최악의 수배범으로, 매회 때리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캐릭터였다. 박해수는 원작과는 달리 공포로 인질들을 통솔하고 강도들 사이 갈등과 균열을 일으키는 걸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흔한 악역처럼 보이다가도 묘하게 설득력이 느껴지게 만들었다. 나쁜 놈인데 자꾸 시선이 가는 베를린을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한 원인은 단연 박해수의 압도적인 연기 때문이었다. 자연스러운 평양 사투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또 어딘가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미스터리한 얼굴까지 등장과 동시에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했다. # ‘야차’ 한지훈 ‘야차’는 그간의 한국영화보다 훨씬 큰 압도적 스케일, 다채로운 볼거리, 통쾌한 액션으로 전 세계에 K무비의 흥미를 돋운 작품이다. 박해수는 영화에서 세계 각국 정보요원들이 모이는 중국 선양에 파견되는 특별감찰관 한지훈을 연기했다. 한지훈은 현지에서 활약하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을 조사하는 역할이다. 하지만 ‘야차’로 불리는 블랙팀의 팀장 지강인(설경구 분)과 팀원들과 불협화음을 빚는다. 초반부터 삐걱대는 이들의 관계가 극 중반을 지나며 어떻게 변화되는지가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다. 박해수는 자칫 비현실적인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현실로 끌어온다. 첩보 액션물인 만큼 총격전을 비롯한 액션신은 통쾌함에 더해 박해수는 인물을 보다 더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박해수로서는 ‘오징어 게임’에 이어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한번 이름값을 해낸 셈이다. # ‘페르소나’ 백정우 박해수의 넷플릭스 첫 출연작인 ‘페르소나’는 4편의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다. 그중 임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썩지 않게 아주 오래’에서 박해수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박해수는 나쁜 여자 은(아이유)에 빠져버린 평범한 남자 백정우를 연기했다. 백정우는 자유분방한 여친 은을 위해 파혼도 마다치 않는 헌신적인데, 말없이 사라졌다 나타난 은을 만나도 애써 궁금함을 눌러 담은 채 이야기를 이어간다. “사랑이 뭔데. 마음을 꺼내서 나한테 좀 보여봐”라는 은에게 심장을 꺼내 보인 뒤 뱉은 말은 “이제 됐니”다. 허공에 내뱉는 듯한 대사, 허탈한 표정이 강렬하다. 박해수는 이 영화에서 인간의 본능적인 순간들을 매신마다 연기한다. 인내와 질투, 분노를 거쳐 체념하기까지 ‘페르소나’를 통해 감정 연기가 극에 달한 박해수를 발견할 수 있다. 박해수의 차기작은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다. 이 정도면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별명에 더해 넷플릭스가 ‘공로상’ 정도의 표창을 해야하지 않나 싶을 정도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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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X박해수 넷플릭스 ‘대홍수’ 캐스팅 확정

넷플릭스가 김병우 감독, 김다미, 박해수 주연의 영화 ‘대홍수’(가제)의 제작을 확정했다. ‘대홍수’(가제)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2013년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대체 불가한 스타일로 흥행과 평단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청룡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석권하고, ‘PMC: 더 벙커’ 등 극한의 상황과 그 속의 인물을 치밀하고 생동감 넘치게 담아내 호평을 받았던 김병우 감독이 선보일 SF 재난 영화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독보적인 아우라와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만남 역시, ‘대홍수’(가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영화 ‘마녀’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는’에서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던 그가 ‘대홍수’(가제)에서 인공지능 개발 연구원이자, 거대한 해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나를 연기할 예정이다. 매 작품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김다미가 처음으로 보여줄 불가항력의 재난 앞에 놓인 복합적인 감정,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의 절박함까지 모든 것이 흥미롭다. 지구 전체를 위협하는 대홍수 속에서 안나를 구조하려는 인력보안팀 희조 역은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부터 ‘야차’,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박해수가 맡아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희조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대홍수라는 재난에 맞서 안나를 끝까지 구조하려는 모습을 통해 그 미션의 이유와 배후를 궁금하게 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며, 다양한 캐릭터와 놀라운 연기로 주목받아온 두 배우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언제나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상황 속, 벼랑 끝에 놓인 인물들의 이야기로 긴장감 속에 예측불허의 재미를 보여 준 김병우 감독, 그리고 처음으로 함께 연기하는 김다미와 박해수의 신선한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SF 재난 영화 ‘대홍수’(가제)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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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 美 에이전시 UTA와 계약...본격 글로벌 활동 나선다

배우 박해수가 미국 대형 에이전시 UTA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었다. 29일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박해수는 최근 UTA(United Talent Agency)와 계약을 체결했다. 박해수와 계약한 미국 에이전시 UTA는 미국 4대 메이저 에이전시 중 하나로,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임스 맥어보이, 안소니 홉킨스, 안젤리나 졸리, 샤를리즈 테론, M.나이트 샤말란 감독, 웨스 앤더슨 감독, 코엔 형제 감독 등이 속해 있다. 박해수는 UT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해수는 연극 ‘프랑켄슈타인’, ‘됴화만발’ 등 연극 무대에서 쌓아 온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2017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2019년 첫 주연작 영화 ‘양자물리학’으로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최후의 2인 조상우 역까지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첩보 액션 영화 ‘야차’의 한지훈 검사에 이어 최근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는 베를린 역을 맡아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처럼 장면을 장악하는 존재감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대체불가능한 캐릭터를 구축해온 박해수는 향후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과 영화 ‘유령’의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UTA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이어갈 연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으로 제74회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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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박해수 "연극 배우 출신, 고전 문학에 대한 열망 커"

배우 박해수가 독일 매거진 아이콘(ICON) 화보를 공개했다. 박해수는 독일 매거진 아이콘 화보에서 편안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작가 안성진의 유려한 디렉션에 따라 촬영을 이어간 박해수는 무대 위에서 연기하듯 자연스러운 몸짓은 물론, 정면을 응시하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최후의 2인 ‘조상우’ 역으로 인상적인 열연을 펼친 박해수는, 첩보 액션 영화 ‘야차’에 이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공개를 앞두고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 박해수는 개성 강한 강도단 중 한 명인 ‘베를린’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지난주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박해수가 보여준 ‘베를린’의 비주얼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 충분했다. 박해수는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아이콘 독일 편집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연극 배우 출신이고, 고전 문학에 대한 열망이 크다. 사회성이나 관계성에서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의미로 이중성이 있는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제혁이 그러했고,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베를린도 그러할 것이다”며 지금까지 연기해 온 캐릭터들의 공통점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이어 갔다. 또한 차기작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베를린’ 캐릭터에 대해 “내가 연기한 베를린은 분단국가의 고통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그것이 스페인 원작과 차별화된 지점이 아닐까 싶다. 역사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라 나에게는 더욱 울림이 컸다”며 어린 소감을 전했다. 박해수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아이콘 5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박해수가 출연하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6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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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설경구 “완벽한 ‘야차’ 캐릭터 처음에는 거부감…속편 확신은 無” [일문일답]

배우 설경구가 ‘야차’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았다. 설경구는 시선을 사로잡는 액션부터 능수능란한 중국어, 일본어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며 몰입을 배가, 그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설경구는 일명 사람 잡아먹는 귀신 ‘야차’로 불리는 블랙팀 팀장 지강인 역으로 분했다. 설경구는 통제 불능에 속을 알 수 없지만, 정의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강인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야차’의 흥행을 이끌었다. 또한 박해수(한지훈 역)와의 티키타카로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극에 활기를 더했다. -OTT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 소감은. “피부로 와 닿지 않으니 부담은 덜 한데 감독님이 아쉬웠을 것 같다. 제작보고회 때도 ‘많이 관람해주세요’가 ‘많이 시청해주세요’로 바뀌면서 서운한 감은 있었다. 그래도 서운한 것에 비해 각국에 공개가 된다는 점에서 궁금함은 있었다.”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TOP 10 비영어권 영화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야차’가 처음부터 넷플릭스와 시작하려고 했던 영화가 아니어서 그런지 와 닿지는 않는다. 한편으로는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앞선 제작보고회에서 ‘야차’를 상업영화 같은 작품이라고 했는데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꼈는지 궁금하다. “쉽게 읽혔고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했다. 팝콘 무비라고 해야 하나. 그런 식으로 접근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재미와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라는 말로 들린다. 영화의 최고 볼거리를 꼽는다면. “스케일이 볼거리라 생각한다. 사실 ‘야차’가 대만과 한국에서 찍은 영화인데 무대는 중국 선양이다. 내부와 통로를 다 다른 지역에서 찍었다. 한 신으로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다는 점에서 미술이 계산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대만 부분이 섞여서 그런지 이국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다른 첩보물과 비교했을 때 ‘야차’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차별화하려고 만든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야차’가 국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국가로부터 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이지 않나. 외로운 사람들이 해나가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사람들이 벌이는 첩보전이라는 것에서 서글픈 점이 있었다. 현실에 블랙팀이 있다는 세팅을 하고 찍었다. 영화적으로 확대됐으나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앞서 야차를 대놓고 멋있어 보이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어떤 점이 멋있어 보였나. “처음에는 너무 대놓고 멋을 부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히어로 같아서 거부감이 있었다. 그래서 감독님에게 발을 땅에 붙이고 싶은 지점이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너무 화려한 사람이라 오히려 매력이 덜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현실적인 면모가 필요했다는 의미로 들린다. “보이는 것보다 더 럭비공 같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였으면 좀 더 긴장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블랙팀이지만, 모든 상황이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순간의 연속이기 때문에 팀에서의 순발력, 해결능력을 더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맨몸 액션이 인상적이었다.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하다. “첫 액션이 박해수 씨와의 빗속 액션신이었다. 밤을 새우고 해 뜰 때까지 코트를 입고 찍으니 몸을 옥죄며 촬영하는 느낌이었다. 몸이 불편해서 힘들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중국어와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했다. 이를 위해 준비한 점이 있나. “외국어는 뾰족한 수가 없어 외우고 반복했다. 언어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가서도 체크를 받았다. 나현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쓴 부분 중 하나가 언어여서 현장에 늘 중국어, 일본어 선생님이 계셨다. 완벽하지 않았던 부분은 후시 녹음으로 추가했다.” -국정원 블랙 요원과 검사의 버디물은 처음인 것 같다. 지강인과 한지훈의 최고의 티키타카 장면을 꼽는다면. “한지훈은 정도를 가는 검사지만 허당기도 있다. 고소공포증이라던가 지강인에게 지지 않고 싶어 하는 점 같은 것 말이다. 또 지강인의 입장에서는 현장까지 와서 블랙팀을 감찰하며 정의에 임하는 한지훈의 자세가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티키타카는 수시로 있었지만, 지강인에게 맞고도 포장마차에서 안 지려고 하는 한지훈의 모습을 담은 장면이 티키타카가 아닌가 싶다.” -현장에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솔직하게 이 영화에 임하면서 나는 블랙팀에 대한 애정밖에 없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으로서는 한 명 한 명 좋은 사람들이었다. 또 개성이 강해서 재미가 있었다. 촬영이 없을 때도 술을 마시기도 했다. 최선을 다해서 술 먹고, 최선을 다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하고 싶다. 촬영 전부터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시즌 2를 예고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속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 있나. “잘 모르겠다. 시리즈물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참여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 꾸준하게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장르와 캐릭터가 매우 다양한데 작품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이 있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 꾸준하게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장르와 캐릭터가 매우 다양한데 작품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이 있나. “‘야차’를 보면 ‘강철중’이 떠오른다는 말이 있다. 모든 작품이 나에게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접점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모두 내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형적인 부분이 겹칠 수 있지만, 다르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나의 숙제다. 캐릭터가 안 겹쳤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어떻게 보면 변주에 대한 욕심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계속 새롭고 싶은 욕심이 있다. 무엇보다 작품이 재미있었으면 하는 것이 첫 번째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예정된 작품이 있나. “5년 만에 공개된다. 어떨지 궁금하고 영화를 보고 많은 이야기가 오갔으면 한다. 작품 공개 일정은 코로나19로 바뀔 수 있어 나도 잘 모른다. 현재는 영화 ‘길복순’ 작업하고 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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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박해수 “설경구는 배우 이상의 존재… 큰 산 같은 사람” [일문일답]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 박해수가 ‘오징어 게임’에 이어 영화 ‘야차’까지 연타석 홈런을 쳤다. 지난 8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야차’가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글로벌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대만 등 45개국에서 톱 10위 안에 들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중국 선양에서 벌어지는 동북아시아 스파이 첩보전을 그린 이 영화에서 박해수는 특별 감찰 검사 한지훈 역을 맡았다. 누구 하나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올곧은 신념을 지키려는 한지훈은 박해수를 통해 감정적이면서 굳건한, 입체적인 내면을 완성했다. “정의는 정의롭게 지켜야 한다”는 지훈의 대사에 공감한다는 박해수는 ‘야차’가 영화 찍는 맛을 알려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에 이어 ‘야차’까지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소감은. “‘오징어 게임’도 있겠지만 ‘기생충’, ‘미나리’ 등등 많은 K콘텐트들이 앞서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야차’에도 전 세계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야차’에 어떤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나. “동아시아에서 벌어지는 한국 첩보 영화라는 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글로벌한 배우들이 함께했고, 다 같이 만들어내는 팝콘 무비로서 매력이 크다고 생각했다.” -한지훈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는지. “대본을 받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던 부분이 지훈이 고지식하거나 따분한 인물이 되지 않길 바란다는 거였다. 대본도 그런 방향으로 많이 수정했다. 캐릭터가 가진 올곧은 신념과 가치관 사이에서도 인간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이 사람의 신념은 어디에서 생겼을까, 이 사람의 욕망은 무엇일까, 이런 것들을 탐구했다.”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피지컬이나 액션 장면을 많이 준비했다. 무술 감독님과 오랫동안 액션 합을 맞췄다. 블랙팀과 같이 총기 연습도 했는데, 블랙팀보다 조금 즉흥적이고 어색한 액션이 나오게 연습했다. 대사 톤에 있어서는 예전에 나왔던 기사들이나 판례들, 검사들 말투를 영상으로 찾아봤다.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말하는지 습득하려고 노력했다.” -외국어 대사가 많았다. 힘든 점은 없었는지. “가장 어려운 점은 지훈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학습된 외국어를 말해야 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일본어 선생님들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작품 내내 톤을 조금씩 바꿔주셨다. 외국어가 외워서 되는 것도 아니고, 외국어 연기가 쉽지 않아서 어떤 부분에서는 발음이 맞고 어떤 부분에서 틀리는 게 많더라. 계속 수정하고 수정하면서 촬영했다.” -설경구와 호흡은 어땠나. “배우 이상의 존재다.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감사한 분이다. 어떤 큰 디렉션이 없어도 선배님은 많은 걸 받아주신다. 연기적인 것 뿐만 아니라 나 자체를 받아주시는 것 같다.현장에서 너무 편했고, 대립 구도임에도 많이 기대서 갔다. 큰 산 같은 존재다. 작품 밖에서도 내가 겪고 있는 여러 일들, 고민들을 함께 깊이 고민해주신다. 옆에서 바라볼 때 같은 길을 가고 싶다고,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선배를 만나게 된 게 정말 인생의 복이다.”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선 그 별명을 내가 지은 게 절대 아니다. 인터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많은 작품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고, 넷플릭스 식구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그랬던 것 같다. 이 수식어를 부모님께서 좋아하신다. 연극한다고 예전에 많이 혼났었는데(웃음).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다.”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각종 시상식에 참여했다. 소감은. “너무 낯설고 신기했다. 내가 있어도 되는 자리인가 싶었다. 그 자리에서 이정재, 정호연 배우의 이름이 불렸을 때는 너무 행복하더라. 내가 사랑하는 동료들이 상을 받은 게 너무 기뻤다.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진출한 K콘텐트로서 다음 주자를 위한 사명감이 있다는 생각에 계속 참여했다. 미국에 잠시 있었을 때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게 신기했다. 그런데 제 캐릭터를 별로 안 좋아하더라. 하하하. 악역이 아니라고 몇 번 이야기 했는데 악역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글로벌한 배우가 됐다. “사실 아시다시피 이미 국내의 많은 배우들, 많은 아티스트들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OTT 플랫폼을 통해 더 넓게 알려지게 되어 기쁘고 감사드린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재들이 멀리서도 충분히 동질감과 공감을 얻는다는 게 자부심과 자신감이 생긴다. 내가 느끼는 작은 책임감은 앞으로 나올 더 좋은 작품들을 위해 브릿지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품마다 큰 캐릭터 변신을 시도한다. 임하는 마음 가짐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준비하자는 마음이다. 스스로 도전에 있어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다. 여러 시선으로 캐릭터를 바라보고 연구하는 것 같다. 질문도 많이 하고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다. 제가 뛰어난 언변술이나 연기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장르와 역할은 가리지 않는 편인데, 새로운 세계관에 관한 작품은 해보고 싶다. 작가가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관에 스며들어서 놀아보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 그와 정반대로 아주 평범한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자극적이지 않고 우리 주변에 있는 듯한 이야기. 한국에서의 작품들, 한국에서의 드라마들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과정에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야차’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 “모두가 고생하고 모두가 즐거워하면서 준비한 작품이다. ‘이런 게 작품이구나, 영화 찍는 게 이런 맛이구나’를 알게 해준 현장으로 기억될 것 같다. 모든 스태프들, 배우들이 고생했는데 누구도 불평불만 없이 서로에게 기대서 갔다. 모든 게 큰 추억이고 감사한 작품이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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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어겐마’… K콘텐트가 사랑한 검사들

절대 악 처단과 썩은 권력을 향한 복수를 그린 영화와 드라마에 익숙한 캐릭터가 전면 등장하고 있다.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들이다. 공개 직후부터 넷플릭스 비영어권 스트리밍 3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야차’에는 국가를 넘나드는 거대한 첩보전에 뛰어든 또 하나의 인물이 있다. 박해수가 연기한 특별 감찰 검사 한지훈이다. 한지훈은 블랙팀 감찰이라는 명분으로 중국 선양으로 향했으나, 윗선에서 벌어진 배신을 알게 되며 정의를 지키려는 검사다. 동북아시아가 얽힌 첩보전 사이에서 한지훈은 뿌리 깊게 자리한 스파이들을 공개하고 직접 부정부패를 밝혀내는 맹목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안방극장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 검사가 있다. SBS 금토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이준기가 맡은 검사 김희우다. 김희우는 권력 카르텔의 중심인 조태섭을 처단하고 악의 이너서클을 파괴하기 위해 자신을 내던진다. 결국 죽음까지 당하지만, 15년 전으로 회귀하는 기회를 얻으며 다시 조태섭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정의 실현을 향한 김희우의 집념은 모든 기억을 안고 15년 전으로 돌아간 그가 어떻게 철저히 권력의 중심을 무너뜨릴지 보는 이를 기대하게 하며, 방송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8.6%(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상승하며 순항 중이다. 도경수는 검사로 변신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올 하반기 방송예정인 KBS 드라마 ‘진검승부’의 진정 역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진정은 정법보다 편법을, 정석보다 꼼수를, 성실함보다 불량함을 택한 검사로 사회의 부정부패를 물불 가리지 않고 처단한다. ‘똘끼 충만’ 검사라는 타이틀을 통해 도경수는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이렇듯 최근 미디어에 등장하는 검사들은 이전과 다른 모습이다. 권력과 직접 맞서며 정의를 실현하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가 그들의 신념에 동의하고 자연히 쾌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미디어에 비치는 검사 캐릭터를 경계해야 할 때다. 요즘 뉴스에서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두고 정부와 검찰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시끄러운 상황과 달리 미디어 속 검사는 화려한 액션으로 부패한 권력에 대항하는 정의를 추구하는 모양새로만 그려진다. 자극과 버무려진 미화된 검사의 모습은 시청자를 현실의 검사 집단은 잠시 잊고, 허황된 이들의 이미지로 받아들이게끔 하는 것이 아닐까. 이같은 정의로운 검사들의 출현을 환영하기 보다 오히려 시청자들이 경계해 박아들일 필요가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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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와 ‘야차’의 ‘1인치 장벽’ 허물기

‘한류’라는 말이 무색한 시대다. K콘텐트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며 글로벌 무대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많은 한국 콘텐트가 전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텔링, 배우들의 열연을 등에 업은 K콘텐트들이 봉준호 감독이 언급한 ‘1인치의 장벽’, 즉 언어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그 예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와 넷플릭스 영화 ‘야차’에 나오는 배우들은 3개 또는 4개 언어를 넘나들며 배역을 소화한다.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을 앞세운 ‘파친코’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3개 국어로 제작됐다. 여기에 그 시절 부산, 제주 사투리까지 구현해내며 현실성을 더했다. 한국 부산, 미국 뉴욕,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다양한 인물의 대사가 만들어지기까지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이 있었다. 3개 국어를 쓰는 솔로몬 역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는 ‘파친코’를 위해 일본어를 배워 연기했다. 진하는 “일본어의 능숙함과 한국어의 어눌함을 조율하는 기술적인 부분을 습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7개월 동안 석사 논문을 하듯 임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파친코’ 스태프들은 번역, 사투리 전문가들의 힘을 빌려 대본을 번역했다. 영어를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번역하고 이를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알맞은 뉘앙스를 찾지 못한다면 다른 영어 문장을 받기도 했다. 사투리를 자문해준 전문가는 “‘파친코’가 용감한 결정을 했다. 외우기도 까다로워서 배우가 안 되겠다고 하면 농도를 낮추려고도 했다. 그런데 (배우들이) ‘연습하면 다 할 수 있다’며 훌륭하게 소화해줬다”고 전했다. 설경구와 박해수는 ‘야차’ 속 상당한 양의 일본어, 중국어 대사를 위해 외국어 연기가 필수였다. 영화 ‘역도산’에서 능숙한 일본어를 선보인 설경구는 ‘야차’를 통해 중국어에 도전, “외국어는 무조건 연습만이 살길”이라며 반복을 강조했다. 영어까지 소화해야 했던 박해수는 “외국어 연습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야차’를 연출한 나현 감독은 외국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언어적 문제를 중요하게 여겼고, 외국어 연기의 정교함을 위해 촬영 현장에 중국어, 일본어 선생님을 배치했다. 배우들은 달달 외운 대사를 현장에서 체크를 받았고, 그 자리에서 교정했다. 완벽하지 않았던 부분은 후시 녹음을 통해 추가했다. 그런가 하면 K콘텐트의 열풍은 한국어에 대한 장벽도 낮추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사의 50% 이상이 한국어로 된 이야기는 외면당하거나 ‘영어 비중을 높여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어 비중 60~70%의 드라마도 다시 들여다보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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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넷플릭스 45개국 글로벌 TOP10 강타…스페셜 스틸 공개

넷플릭스의 영화 '야차(나현 감독)'가 8일 전 세계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야차 ‘지강인’(설경구)을 필두로 한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한지훈’(박해수)이 각자 자신의 개성이 녹아 있는 총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포착해 눈길을 모은다. 작전에 앞서 카메라를 향해 총구를 겨눈 설경구, 박해수, 이엘, 송재림, 박진영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영화 속 그들의 케미와 다채로운 액션을 기대하게 한다. 한편 13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야차'는 공개 후 3일 만에 1,254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대만 등 총 45개국의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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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반응한 '야차' 명장면·명대사

첩보 액션 영화의 쾌감을 선사한 장면과 대사들이다. 넷플릭스(Netflix)의 스파이 첩보 액션 '야차(나현 감독)'가 공개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공개했다.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지난 8일 공개 후 이국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한 스케일과 다채로운 볼거리, 액션 등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첫 번째 명장면은 '야차'의 시작을 알리는 지강인(설경구)의 강렬한 액션 장면이다. 홍콩의 밤거리에서 펼쳐지는 리얼한 카 액션과 팀 내 스파이, 일명 두더지를 잡기 위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지강인의 야차다운 매력이 돋보이는 이 장면은 시청자들을 영화 속으로 단번에 빠져들게 한다.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거친 맨몸 액션과 중국 공안과의 추격전 그리고 그들을 따돌리며 수많은 인파 속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지강인의 모습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나현 감독이 “지강인의 첫 등장 장면은 '야차'의 예고편과도 같다”고 말할 정도로 강렬한 오프닝 씬은 첩보 액션 영화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두 번째는 정의를 지켜야 한다는 목적은 같지만 과정과 방법은 극과 극인 야차 지강인과 특별감찰 검사 한지훈(박해수)의 티키타카가 돋보이는 장면들이다. 임무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강인과 원칙을 중요시하는 한지훈은 사사건건 부딪히기 일쑤지만,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이해해가며 한 팀이 되어간다. 작전을 위해 함께 차에 타자마자 지강인에게 "벨트 매지”라며 잔소리를 덧붙이는 한지훈을 향해 “너 보니까, 학교 다닐 때 반장이 신고 온 하얀 나이키가 생각난다”는 지강인의 대사는 두 사람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낸다. 극 중 주고받는 두 사람의 티키타카는 긴장감 넘치는 첩보 작전 중에도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안겨주며 극에 재미를 더한다. “정의는 정의롭게 지켜야 한다”는 한지훈과 “정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켜내야 되는 거야”라는 지강인의 대사는 각 캐릭터의 신념을 드러내는 명대사이기도 하다. 마지막은 러닝타임을 꽉 채우는 다양한 볼거리다. 먼저, 이국적인 공간인 선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하고 다양한 액션들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야차 지강인을 필두로 한 블랙팀의 일사불란한 총기 액션과 전술, 힘과 힘이 부딪히는 듯한 타격감이 느껴지는 맨몸 액션 등 각각의 개성이 드러나는 액션들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리얼함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형 총이 아닌 실제 총기와 공포탄을 이용, 현실감을 100% 살려낸 총기 장면과 속도감을 그대로 유지하며 촬영한 카 액션, 역대급으로 꼽힐 정도의 화약을 사용해 연출한 대규모 폭발 장면까지. 그간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첩보 액션 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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